시대적배경
영화 "링컨"은 18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임기 말기인 1865년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 시기는 미국의 남북전쟁(1861-1865) 중으로, 북부 연합(유니언)과 남부 연합(컨페더레이션) 간의 치열한 갈등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링컨의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그는 노예제 폐지와 국가의 통합을 위해 힘썼습니다.
남북전쟁은 미국 사회의 경제적, 정치적 갈등을 심화시켰습니다. 북부는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자유 노동을 지향했고, 남부는 농업 중심의 경제로 노예 노동에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링컨은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고 국가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특히 노예제 폐지를 중요한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의 의도는 단순히 노예제를 폐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전쟁을 조기에 종결시키고, 국가의 통합을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영화는 링컨이 13차 헌법 개정을 통해 노예제를 공식적으로 폐지하려는 노력과 그 과정에서의 정치적 갈등, 외교적 압박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합니다. 링컨은 여러 정치적 세력과의 협상, 그리고 공화당 내의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며,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신념과 정치적 현실 사이에서의 갈등을 겪으며, 인류의 평등과 정의를 위한 싸움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결국 링컨의 노력은 1865년 1월 31일, 13차 헌법 수정안이 통과됨으로써 결실을 맺게 되고, 이는 미국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됩니다. 영화 "링컨"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링컨의 리더십과 인간성을 조명하며, 그가 남긴 유산이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줄거리
영화는 링컨이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과 개인적인 갈등을 동시에 겪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그는 전쟁의 참화 속에서 북부 연합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지만, 전투에서의 피해와 고통은 그에게 심각한 정신적 부담을 안깁니다. 링컨은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아내인 메리 토드 링컨과의 갈등은 그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고 있습니다. 메리는 아들의 죽음과 전쟁의 고통으로 인해 우울증에 시달리며, 링컨은 그녀를 걱정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정치적 의무를 다해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링컨은 노예제 폐지를 강력히 추진하기로 결심하고, 이를 위해 정치적 동맹을 맺고 반대 세력을 설득해야 합니다. 그는 공화당 내의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민주당원들과의 협상에도 나섭니다. 링컨의 정치적 전략은 단순히 노예제를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전쟁을 종식시키고 국가를 통합하는 데 있습니다. 그는 13차 헌법 수정안의 통과가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열쇠라고 믿고, 이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합니다.
영화는 링컨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어려움과 갈등을 겪는지를 생생하게 그립니다. 그는 정치적 동맹인 윌리엄 스티븐스와 함께 수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필요한 표를 확보하기 위해 여러 정치적 거래를 시도합니다. 이 과정에서 링컨은 정치의 복잡성과 잔혹함을 경험하게 되고, 자신의 신념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을 겪습니다.
결국, 링컨의 끈질긴 노력은 1865년 1월 31일에 결실을 맺게 되고, 13차 헌법 수정안이 통과됩니다. 이로써 노예제는 공식적으로 폐지되고, 링컨은 자신이 세운 목표를 이루게 됩니다. 그러나 영화는 링컨의 성공이 그에게 평화를 가져오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그는 전쟁의 참화와 개인적인 고통 속에서도 계속해서 정의와 평화를 위해 싸워야 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링컨이 자신의 정치적 목표를 달성한 직후 암살당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이는 그가 이룬 업적이 얼마나 덧없을 수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등장인물
에이브러햄 링컨 (Daniel Day-Lewis): 영화의 주인공이자 미국 제16대 대통령. 노예제 폐지를 위해 13차 헌법 수정안을 통과시키고, 국가의 통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그의 리더십과 인간성이 드러나는 장면이 많습니다.
메리 토드 링컨 (Sally Field): 링컨의 아내로, 남편의 정치적 삶과 전쟁의 고통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아들의 죽음과 자신의 정신적 고통으로 인해 링컨과의 갈등이 깊어지기도 합니다.
윌리엄 스티븐스 (David Strathairn): 링컨의 정치적 동맹이자, 국무장관으로서 13차 헌법 수정안을 지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링컨과 함께 정치적 거래를 통해 수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합니다.
스티븐 A. 더글라스 (Jim Broadbent): 링컨의 주요 정치적 경쟁자이자 민주당의 유력한 인물입니다. 링컨과의 대립 속에서 정치적 갈등을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토마스 제퍼슨 (Joseph Gordon-Levitt): 링컨과 메리의 아들로, 전쟁에 대한 고뇌와 가족 내의 갈등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전쟁의 피해를 직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인물입니다.
프레드릭 더글라스 (Laurence Fishburne): 유명한 흑인 인권 운동가이자 노예 해방론자로, 링컨의 노예제 폐지 노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조언을 제공합니다.
데이비드 윌모트 (Tim Blake Nelson): 링컨의 정치적 동맹 중 한 명으로, 수정안 통과를 위한 다양한 정치적 협상에 참여합니다.
에드윈 스탠턴 (Bruce McGill): 전쟁 중 링컨의 전쟁 장관으로, 링컨과 함께 전쟁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인물입니다.
흥행성적
영화 "링컨"은 2012년에 개봉하여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 영화는 미국 내에서 약 1억 8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약 2억 7천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링컨"은 비평가들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 및 후보에 올랐습니다. 특히, 다니엘 데이-루이스는 이 영화에서의 연기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영화는 그 외에도 여러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라, 제작, 각본 및 음악 부문에서도 주목받았습니다.
이러한 흥행 성적과 비평가들의 극찬은 "링컨"이 역사적 사실을 다룬 영화로서의 중요성과 에이브러햄 링컨의 유산을 잘 전달했음을 보여줍니다.